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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50그릇 주문해놓고 잠적”… 사장님 “내가 바보 같아 화가 난다”

dailyzip1 2025. 4.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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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포장 주문을 받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손님이 나타나지 않았다—삼계탕 50그릇을 만들어놓고 허탈하게 하루를 마감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보양식 전문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삼계탕 50개 포장 주문을 받고 정성껏 준비했지만, 정작 손님은 약속한 날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해당 남성은 주문 전 수차례 수량과 금액을 확인하며,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할 예정이니 사업자등록증과 명함을 달라는 등의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도 했지만, “설마 그런 사람이 있겠어”라는 마음에 결국 음식을 준비한 A씨는, 총 75만 원의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A씨는 “돈도 아깝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준비한 게 헛되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난다”며 자책과 분노를 동시에 토로했습니다. 이후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남성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앞으로는 모든 예약에 예약금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건 단순 노쇼가 아니라 사기”, “법적으로 처벌받게 해야 한다”, “진심으로 사장님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이 아닌,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리는 ‘노쇼’, 제도적 보완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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