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는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경쟁 부문은 물론,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 비공식 부문까지 모두 초청에서 제외됐다. 이는 무려 26년 만의 일이다. 현지 시각 4월 15일, 감독주간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제78회 칸영화제 상영작 목록에는 한국 영화의 이름이 어디에도 없었다. 이로써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완전히 사라졌다.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은 신선한 시선과 대안을 제시하는 비공식 부문으로, 그간 한국 영화가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자리였다.'괴물', '돼지의 왕', '우리의 하루' 등 걸출한 작품들이 이 부문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 두 부문에서도 철저히 배제됐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장편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