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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 룰루레몬, 200만원 버킨백”…중국발 ‘원가 폭로전’의 진짜 노림수는?

dailyzip1 2025. 4. 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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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과 엑스(X) 등 글로벌 SNS를 중심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의 ‘충격적인 원가’ 폭로 영상이 확산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제작된 브랜드 제품이 몇 달러 수준으로 생산된다는 주장부터, 브랜드 로고만으로 수천 달러가 붙는다는 폭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 현상, 단순히 **‘저렴한 직구 광고’**로 끝날 사안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을 겨냥한 정치적 여론전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룰루레몬 레깅스 5달러? "같은 공장, 같은 품질"

가장 큰 화제를 불러온 영상은 룰루레몬의 고급 레깅스를 5~6달러에 제작할 수 있다는 폭로입니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 위치한 한 공장 앞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100달러 이상을 지불할 필요 없다”는 주장과 함께 퍼졌고, 무려 140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확산됐습니다.

룰루레몬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서 “중국 생산 비중은 3%에 불과하며, 공식 판매처 외 유통 상품은 모두 가짜”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버킨백의 원가는 1400달러?

명품 브랜드를 겨냥한 폭로도 등장했습니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중국에서 OEM 생산되고, 로고만 붙이면 3만8000달러로 가격이 뛴다”는 영상이 대표적입니다. 영상 속 인플루언서는 “로고 없는 동일 제품을 원하면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메스는 “버킨백은 100% 프랑스 장인의 수작업 제품이며, 중국 생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치적 의도? 트럼프 관세 조롱과 소비자 여론 자극

단순한 폭로 콘텐츠로 보이지만,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을 조롱하거나 반발을 유도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부담이 커진 시점에 맞춰 이 같은 영상이 잇따라 등장한 겁니다.

틱톡을 비롯한 SNS 플랫폼에서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내 틱톡 규제 움직임과도 맞물립니다.


▍결국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신뢰’

중국은 전 세계 섬유 생산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미국 최대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의 본질은 로고가 아니라 퀄리티와 신뢰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소비자들에게 명품 소비의 기준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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