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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의 장수 프로그램 ‘동치미’가 개국 30주년을 맞아 1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기존 MC였던 박수홍과 최은경은 하차했고, 김용만, 이현이, 에녹이 새로운 3MC 체제로 합류했다. 제작진은 개편을 이유로 하차를 통보했지만, 13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박수홍의 하차가 친형과의 횡령 소송과 시점상 맞물리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뒷말을 낳았다.
박수홍은 현재 62억 원대의 횡령 혐의로 친형과 법적 분쟁 중이며, 1심 재판에서 친형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상황에서 ‘동치미’는 가족 화해를 주제로 한 새 코너 ‘동치미 하우스’를 신설, 박수홍의 하차 직후 해당 주제를 내세운 구성에 대한 묘한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동치미 하우스’의 첫 주자는 개그맨 최홍림으로, 30년간 연락이 끊겼던 친형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2012년 첫 방송 이후 가족 간 갈등을 다뤄온 ‘동치미’는 이번 개편으로 보다 직접적인 화해와 재회의 서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박수홍의 하차 타이밍과 새 코너 주제가 맞물리며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동치미’는 4월 1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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